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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9천억 비만약 개발 빅딜! 머크, 중국 제약사와 손잡은 이유는?글로벌 이슈 2025. 2. 19. 22:39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은 전 세계적으로 뜨겁습니다. 굶지 않고, 힘들게 운동하지 않아도 살을 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러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비만 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국 거대 제약사 머크(Merck)가 무려 2조 9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비만약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상대는 바로 중국의 한소제약인데요. 과연 머크는 왜 중국 제약사와 손을 잡았을까요? 이번 계약이 비만 치료제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머크, 2조 9천억 베팅! 차세대 비만약 시장을 노린다
머크는 한소제약과 최대 20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에 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핵심은 한소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HS-10535)에 대한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선스를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이로써 머크는 해당 물질을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제조,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한소제약은 계약금 1억 1천 200만 달러(약 1천 600억 원)를 우선 받고, 향후 신약 개발과 상업화 단계에 따라 최대 19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의 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GLP-1, 비만 치료의 게임 체인저?
머크가 주목한 신약 후보물질은 '경구용 GLP-1' 계열 물질입니다. GLP-1은 우리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게 해줘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오젬픽)'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주사제 형태로 양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머크가 개발하는 GLP-1은 알약 형태의 '경구용'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집니다. 주사제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시장 판도를 뒤흔들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경구용 GLP-1 경쟁, 승자는 누가 될까?
알약 형태의 GLP-1 개발 경쟁은 이미 치열하게 진행 중입니다. 화이자와 로슈 역시 경구용 GLP-1 개발에 뛰어들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제약사 에코진으로부터 후보물질 권리를 확보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머크의 이번 계약은 이러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과연 머크가 개발하는 경구용 GLP-1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글로벌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비만 치료제 시장, 미래는 밝을까?
비만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머크의 대규모 투자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앞으로 더욱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가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글로벌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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